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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벚꽃 명소

대한민국 전국 벚꽃 명소 알아보기

목차

  • 경주 보문호수
  • 강릉 경포호
  • 영암 월출산
  • 진안 마이산
  • 순창 강천산
  • 언양 신불산
  • 제천 청풍호
  • 서산 개심사
  • 구례군 문척면

전국 벚꽃 명소

경주 보문호수

신라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경주도 시내 곳곳에 벚꽃 터널을 이룬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벚꽃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 경주시 신평동에 자리한 보문호수다. 50만 평 규모의 넓은 호수를 둘러싸고 호숫가에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과 함께 하얀 벚꽃이 이색적이다. 호숫가를 따라 말끔하게 단장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호수 위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송이를 맞으며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좋고 자전거(보문호 주위에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많다. 대여료는 1시간당 3천 원)를 타고 시원스럽게 달리는 맛도 짜릿하다. 잔잔한 호수 위에서 오리보트를 타거나 호수변에 자리한 선재현대미술관에서 예술품을 관람할 수도 있다.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는 군데군데 조각품도 많고 특히 미술관 입구에는 보테르의 작품을 형상화한 재미있는 신사숙녀 조각품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흥겹다. 벚꽃이 절정을 이룰 즈음 경주에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강릉 경포호

‘수면이 거울같이 청청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경포호는 경포해수욕장 앞에 있으며 ‘하늘, 바다, 호수, 술잔, 님의 눈동자에 뜬 다섯 개의 달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이색적인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벚꽃이 피는 봄이면 경포호 주위를 하얗게 물들인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특히 밤이 되면 벚꽃나무 사이로 은은하게 비치는 가로등 불빛과 달빛이 물빛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에 좋다. 호수 주변으로 갈대숲과 함께 길가 곳곳에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멋을 더한다. 매년 4월 초에는 경포호를 중심으로 벚꽃축제가 열린다.

영암 월출산

전남 영암도 곳곳에 피어나는 벚꽃길을 모두 합하면 25km에 이르며, 봄이 되면 만개한 벚꽃으로 벚꽃도시가 된다. 그중에서도 영암읍에서 영암의 명산인 월출산 도갑사 앞길을 지나 학산면 독천에 이르는 길가에 핀 벚꽃이 대표적이다. 6km에 달하는 이 길목에 들어선 벚나무는 대략 2만여 그루다. 기암괴석을 품은 채 병풍처럼 솟아난 월출산과 넓은 들판에 파릇파릇 피어난 보리밭을 배경으로 뽀얗게 돋아난 벚꽃 풍경이 아름답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순에는 영암군 군서면에 자리한 왕인박사 유적지를 중심으로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진안 마이산

마이산에도 매년 4월이 되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2km 정도의 길목이 벚꽃으로 가득 찬다. 이곳은 특히 세계 유일의 부부봉이라 일컫는,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피어난 모양새가 독특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역시 벚꽃이 만발할 즈음 마이산 벚꽂축제가 열린다.

순창 강천산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을 가르고 있는 강천산(584m)은 규모에 비해 깊은 계곡과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절벽이 아름답다. 강천산의 벚꽃은 다른 지역과 달리 자연산 산벚꽃으로 꽃송이가 새끼손톱만큼이나 작은 반면 색깔은 유난히 희고 맑으며 화사하다. 매표소에서 구름다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산책길로 인기가 높다. 평탄하게 다져진 흙길을 지나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구름다리(지상에서 50m)를 건너는 맛도 짜릿하다. 구름다리를 건너 정상에 이르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산자락을 타고 여기저기 새하얀 꽃물결이 넘실대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언양 신불산

울산 언양읍 신불산 입구에서부터 계곡에 이르는 2km 구간은 영남 제일의 벚꽃터널로 꼽힌다. 이곳은 특히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작은 오솔길 양옆으로 수령 150년 이상 된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쉬엄쉬엄 거닐다 벚꽃 터널 끝에 자리한 정자(작청청)에 앉아 계곡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을 음미하기에 좋다.

제천 청풍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남제천IC에서 빠져나와 우회전하면 청풍호수 줄기를 끼고 도는 호반길이 펼쳐지는데 4월이 되면 온통 화사한 봄꽃으로 물든다. 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펼쳐지는 도로는 벚꽃 가로수가 긴 터널을 만들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호반길을 따라가다 보면 송곳처럼 뾰족한 바위들이 무리를 지어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금월봉이 나온다. 금월봉을 지나 청풍대교를 건너면 청풍문화재단지다. 1982년 댐공사로 수몰 위기에 놓인 옛집들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아 볼거리도 많지만 청풍문화재단지 곳곳에 벚꽃과 복사꽃, 목련, 개나리가 피어 있어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서산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는 벚꽃이 피어날 즈음에 가면 독특한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개심사는 국내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어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의 벚꽃이 다 지고 난 4월 하순에서 5월 초가 되어서야 꽃이 활짝 핀다. 뒤늦게 피어나는 개심사의 벚꽃은 그 아쉬움 때문인지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하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벚꽃이 피어난다.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청벚꽃은 꽃송이도 유난히 커서 탐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에 주먹만한 분홍색 겹벚꽃까지 어우러져 주렁주렁 피어난 모습이 이색적이다.

구례군 문척면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한창일 즈음 비슷한 시기에 인근에 있는 구례군 문척면 죽연마을 일대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문척마을 벚꽃축제는 상대적으로 덜 붐벼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구례읍내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는 맛도 좋다.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문척교까지는 약 500m다, 난간도 아주 낮고 낡은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즈음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변에는 유채꽃도 가득 피어 있다. 죽연마을은 문척교를 지나 벚꽃이 터널을 이룬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가도 좋지만 문척교를 지나자마자 오른편 샛길로 들어서서 섬진강 둑길을 따라 걷는 것도 운치 만점이다. 강변 위로 폭 2~3m 정도 되는 좁은 둑길은 파릇한 잔디밭으로 뒤덮인 채 강변을 따라 노란 개나리가 피어 있는 모습이 그림 같다. 오로지 걷는 자들만이 맛볼 수 있는 풍경이다.

둑길을 따라 500m 정도 걷다 바둑판처럼 네모반듯한 논두렁길을 가로질러 100m쯤 가면 축제행사장이 나온다. 구례 섬진강변 벚꽃축제 기간에는 향토음식 판매와 더불어 한지공예, 쌀엿 만들기, 압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내친 김에 죽연마을에서 벚꽃길을 따라 사성암(구례 산수유마을 참조)까지 올라보는 것도 좋다. 행사장에서 500m 더 들어가면 사성암으로 오르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사성암까지는 약 1.2km다. 길이 좀 가파르긴 하지만 오산 정상에 자리한 사성암에 오르면 독특한 암자 모습과 함께 섬진강 줄기와 구례읍의 넓은 벌판, 멀리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연봉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전국 벚꽃 명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벚꽃 명소 (전국) (대한민국 대표 꽃길, 2010. 3. 15., 최미선, 신석교)


nimozzou.com/전국-벚꽃-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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